한국전통문화전당, 지역 무형문화재 작품 전시하는 '일품공예-목조각' 기획전 개최

2023-03-03     김영무 기자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지역 무형문화재의 작품을 전시하는 ‘일품공예-목조각’기획전을 라온관(전시 2관)에서 진행한다. 어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의 ‘일품’은 ‘아주 뛰어난 솜씨’와 ‘일평생 단 한 번 제작하는 공예품’이라는 의미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8호 민속 목조각장 김종연 장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유일의 전통 목침 기능전승자로 등록된 장인에게 ‘일품’이라는 수식어는 손색이 없다. 굳은살이 생긴 손과 변형된 장인의 손가락은 목조각과 함께해 온 40년간의 세월을 대변한다. 전시 작품은 20여 점으로 장인이 일생동안 제작한 단 한 점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특히 눈여겨 볼 작품은 해, 구름, 산, 거북 등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자연물을 그린 그림인‘십장생도’를 목조각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장인은 이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가로 3m, 세로 80cm의 원목에 3년이란 기간 동안 틈틈이 조각했으며 그 위에 석채, 분채를 활용해 완성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일생에 단 한 점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작품인 만큼 장인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이라며 “전시장을 찾아 진정한 장인 정신의 정수를 확인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홈페이지(www.jeonjucraft.or.kr) 또는 공예문화산업팀(063-281-1613)에 문의하면 된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