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충돌로 다투다 상대 선장 살해 시도한 50대 징역 5년

2023-02-22     이정은 기자

 

선박 충돌 사고가 나자 말다툼을 하던 중 상대 어선 선장을 살해하려 한 50대 선장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정성민)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3일 오전 4시 15분께 군산의 한 항구에 정박해있던 어선에서 B(42)씨를 흉기로 찔렀다.

상처를 입은 B씨가 달아나자 뒤쫓아가 흉기를 재차 휘둘러 기소됐다.

B씨는 결국 바다로 뛰어들면서 A씨로부터 목숨을 건졌다.

A씨는 전날 선박 충돌 사고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망할 가능성을 피고인이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으며 범행 경위와 수법에 비춰보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원하는 점, 피고인이 범행 직후 수사기관에 자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