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선언 여자친구 스토킹 40대 구속

2009-03-17     전민일보
결별을 선언한 여자친구를 1년여 동안 스토킹 한 40대 남자가 검찰에 구속됐다.
16일 전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 9월께부터 A(44·여)씨를 상습적으로 협박한 박모(41) 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벌률 위반(상습협박)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대리운전 기사였던 지난 2007년 6월께 우연히 만난 A씨와 3개월간 교제해 오던 중 A씨의 남자관계를 의심하면서 집착을 보였고 행동까지 거칠어졌다.
박씨의 집요한 집착에 A씨는 결별을 선언하고 전화까지 받지 않자 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수십 차례의 협박성 문자메시지와 함께 매일 A씨의 회사에 전화를 걸어 괴롭혔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A씨의 승용차 운전석 시트를 흉기로 수차례 내리찍는 등 생명의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지난달 검찰에 박씨를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범행을 일부 부인하고 A씨와 목격자를 상대로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고 인생을 포기한 채 여성에게 스토커처럼 위해를 가하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해 구속했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