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노후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 착수

2023-02-20     홍민희 기자

전북도가 시·군과 함께 도내 노후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도는 예산 204억원을 들여 노후 슬레이트 지붕재가 사용된 건축물의 해체·처리 및 지붕개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 계획 물량은 총 5250동으로, 이중 주택은 4440동이며 창고 등 비주택은 391동, 지붕개량은 419동이다. 취약계층은 우선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주택 1동당 352만원이며 비주택 200㎡ 이하는 철거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슬레이트 철거 후 지붕을 개량하는 경우 최대 300만원을 지원 받는다.

도는 시·군과 함께 노후 슬레이트 철거지원 대상자 선정을 위해 오는 3월 각 지자체 누리집에 사업을 공고할 예정이다.

강해원 도 환경녹지국장은 "슬레이트에는 석면이 함유돼 있어 자재가 노후화되는 과정에서 석면가루가 공기 중으로 유입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비용 부담으로 철거를 미뤄왔던 도민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