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폐그물 등 부유물 감김 선박사고 주의하세요

2023-02-15     이정은 기자

 

최근 군산 앞바다에서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는 폐그물, 로프 등에 의한 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2시 10분께 군산항로 돌핀부두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9.77톤, 근해형망)의 프로펠러에 로프가 감겨 운항이 불가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해 선박과 선원의 안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 민간잠수사가 로프를 제거하는 동안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에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남쪽 2.5km 해상에서 어선 B호(7.31톤, 연안통발)의 프로펠러에 폐어망이 감겨 해경이 안전관리를 실시한 바 있다.

15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 관내에 접수된 부유물 감김 사고는 총 18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경미한 피해에 그쳤지만 해상 기상이 좋지 않거나 야간에는 자칫 대형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경은 강조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소형방제정 및 무인비행기를 활용한 해양오염 예방 순찰 활동을 강화해 바다에 폐그물 등 폐기물을 버리는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박을 운항할 때는 주변 해역을 꼼꼼히 살펴 부유물이 선박의 프로펠러에 감기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