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축산연구소, 한우농가 위해 우량 수정란 600개 무상공급

2023-02-05     홍민희 기자

전북축산연구소는 올해 도내 한우농가에 유전능력이 우수한 고능력 한우 수정란 600개를 생산해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연구소에 따르면 '우량암소 수정란 이식 지원'은 우량암소의 난자와 보증씨수소(KPN) 정액을 이용해 생산된 고능력 수정란을 대리모에 이식, 우량 송아지를 생산함으로써 한우개량을 촉진하는 일을 한다. 

수정란 이식으로 태어난 송아지는 암소, 수소 모두의 능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수소 한쪽만을 개량한 인공수정보다 개량 소요 기간이 대폭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한우 우량 수정란은 도축되는 한우 암소와 축산연구소에서 자체 사육하는 암소 중에서 조부모대까지 3대 혈통이 확인된 개체를 1차 선발한 후 등급판정 결과 및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로 생산한다. 

특히, 올해는 살아있는 우량암소의 난소에서 직접 난자를 채취해 단기간 반복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체난자흡입기술(OPU, ovum pick-up)을 활용하는 만큼, 우량 수정란의 확대 공급도 원활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전북축산연구소 관계자는 "우수한 수정란을 더 많은 농가에 보급해 우량 송아지를 안정적으로 생산함으로써 농가 소득향상과 도내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