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랑의 온도탑 140.8℃‘ 펄펄’…전국서 가장 ‘후끈’

모금회 ‘희망2023나눔켐페인’ 폐막 경기불황 속 목표액 84억여원 돌파 총 모금액 119억원…역대 최대 규모

2023-02-01     이정은 기자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40.8도를 달성했다.

특히 역대 최대 모금액이 모이면서 25년 연속 100도를 넘는 쾌거를 이뤘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동수, 이하 전북모금회)는 1일 전주오거리문화광장에서 ‘희망2023나눔캠페인’ 폐막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84억5000만 원 모금을 목표로 진행됐다.

그 결과 최종 모금액 119억원, 나눔온도 140.8도로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장기화 등 경기 불황이 길어져 모금 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도 깊었다.

힘든 시기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도민의 따뜻한 마음이 곳곳에서 모아지면서 사랑의 온도탑이 25년 연속 100도를 넘겼다.

희망2023나눔캠페인의 총 모금액 119억원 중 개인 기부금은 61억8000만원(51.9%), 법인 기부금은 57억2000만원(48.1%)의 비중을 차지했다. 

주식회사 참고을과 앤아이씨 주식회사, 유한회사 우진산업사 등 지역 나눔 명문 기업들이 1억원 이상을 기부하며 나눔 온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주성씨앤에어(주), 한국해상풍력(주) 등의 기업들이 함께 온정을 나눴다.주식회사 오키와 주식회사 네이처앤네이처, 주식회사 지오영 등은 직접 생산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물품을 지역 내 필요한 곳에 나누며 동참했다.

익명의 기부천사들도 한몫했다. 지난해 임실군 저소득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4억3000만 원을 기부했던 익명의 독지가가 올해도 4억5000만 원을 보내왔다.

또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익명 기부자 노송동 얼굴없는천사도 7500만 원을 놓고 가며 나눔 열기를 더했다.

고액 기부자로 대표되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도 힘을 보탰다.

캠페인 기간에만 3명이 신규로 가입, 기존 아너 회원들도 힘을 보태며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3만2000여 명의 기부자들과 1300여 개의 법인들이 보내온 소중한 마음이 모여 역대 최대 모금액인 119억원이 모금됐다. 

이 성금은 올 한 해 동안 도움이 필요한 도내 어려운 이웃들과 사회복지시설, 기관으로 지원이 될 예정이다.

김동수 전북모금회장은 “코로나19 등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눔에 동참해주신 모든 도민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 하나 하나가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