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생태탐방로 조성에 사업비 100억원 확보...용담호, 옥정호 관광메카 '기대'

2023-02-02     홍민희 기자

전북도가 진안 용담호와 옥정호를 관광메카로 만들기 위한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1일 도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올해 설계 등 사전절차를 마치고 2024년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역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생태탐방로를 구축하는 이번 사업은 전국 9개소 가운데 진안군 용담호 생명수 탐방길과 임실군 옥정호 물안개길 등 2개소가 신규 선정됐다. 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용담호 생명수 탐방길'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용담호 중심으로 10km 구간에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 202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기존 용담호 주변의 자원과 연계된 명품 생태문화탐방로를 조성한다.

'옥정호 물안개길' 역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단계 7.3km 구간을 현재 조성하고 있는 임실 옥정호 물문화 둘레길 국가 생태탐방로와 연계해 옥정호를 순환할 수 있는 19.4km 구간을 완성하기로 했다. 

도는 국비가 최종 확보됨에 따라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 달 설계용역을 발주해 연내에 조속히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해원 도 환경녹지국장은 "전북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생태탐방 편의시설 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