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재선거' 임정엽 vs 국힘 공방전

2023-02-02     홍민희 기자

전주시을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임정엽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임정엽 전주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예산 9조원 시대를 자화자찬하는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도민에게 올 예산의 실체를 고백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임 예비후보는 "전북의 국가예산은 문재인정부 시절 가파르게 증가했으나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자마자 찬밥덩어리가 되고 말았다"면서 "올해 전북 예산은 9조 1595억원인데 이는 국가예산 증가율의 반토막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운천 의원은 국회 최초 7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북 국가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인 9조원 이상 확보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이는 명백한 도민 기만이다"며 "팩트는 올해 국가예산 증가율이 5.1%인데 반해 전북 국가예산은 그 절반도 안되는 2.49%에 그쳤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국가예산은 해마다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증가율은 쏙 빼고 금액 기준으로 최대치라고 말하는 것은 명백한 도민 우롱이다"며 "7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활동한 정운천 의원이 도민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면서 활동했다면 이런 참담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의 주장에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즉각 반박자료를 발표했다.

전북도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임정엽 예비후보는 전북예산 증가율로 트집을 잡으며 전북 정치권의 노력을 폄하하고 있다"며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임 예비후보의 예산 증가율 지적은 국가예산 현장 활동과 전혀 관련 없는 비전문적이고 편협한 시각에 불과하다"면서 "전북 여·야 정치권과 김관영 지사를 비롯한 14개 시·군의 시장, 군수와 예산 담당 공무원들은 피땀 어린 노력과 전북도민들의 응원으로 예산 9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