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맹추위에 한랭질환자 급증

최근 2개월간 도내 12명 발생...“안전 수칙 준수로 예방 가능

2023-01-30     이정은 기자

한파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랭질환자가 하루에만 3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이란 저온의 날씨에 노출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팔다리나 얼굴 등이 추위에 직접 노출돼 피부에 생기는 질환과 체온이 떨어져 생기는 전신 질환으로 구분할 수 있다.

30일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22.12.01~23.01.28)에 따르면 도내 한랭질환자는 12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6명에서 1월 한달 사이에 배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 겨울 가장 추운 한파가 찾아왔던 지난 24일 하루에만 한랭질환자는 3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가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군산·부안·정읍·전주 2명, 순창 1명 순이었다.

이처럼 한랭 질환의 경우 발생 초기 대처가 미흡할 시 저체온증, 동상, 동창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요 한랭 질환으로는 10°C 이하의 물에 손이나 발이 장시간 노출돼 발생하는 침수병, 침족병과 내부 장기나 근육에서의 체온이 35°C 미만으로 떨어지는 생태를 말하는 저체온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한랭질환 예방 수칙으로는 실내에서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법 숙지와 적절한 조치가 중요하다.

외출 전에는 체감온도를 미리 확인해 한파의 날씨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한파는 막을 수 없지만 한랭 질환은 안전 수칙 준수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한랭 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