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설 연휴 비교적 평온...4대 범죄 80건, 교통사고 35건

절도 32건, 폭력 48건으로 검거율 81%...살인, 강도 사건 없어 전년대비 4대범죄 발생 23건 감소, 검거율은 증가

2023-01-24     이정은 기자

 

설 연휴 기간 전북은 비교적 평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경찰청이 지난 11일부터 2주간 설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 결과 주요범죄·교통사고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21일부터 24일 자정까지 도내에서는 총 80건(검거율 81.3%)의 4대 범죄가 발생했다.

폭력 48건, 절도 32건으로 살인과 강도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 30~2월 2일)의 경우 103건(검거율 65%)으로 지난해 대비 23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간 도내에서는 3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지난해(1월 28~2월 1일)에는 60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사망 1명, 부상 9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전년 대비 발생 건수, 사상자 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임실경찰서에서는 산속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의 핸드폰으로 위치를 추적하던 중 탈진한 등산객을 발견, 2km를 부축해 안전하게 하산시켰다.

또 지난 22일 전주완산경찰서는 40도 고열의 딸을 안고 지구대로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모녀를 순찰차로 긴급후송해 병원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20일 군산경찰서에서는 역전시장 앞에서 80대 노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한 채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발견해 순찰차로 거주지까지 안전하게 귀가조치 하기도 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 이후 맞는 첫 설 명절로 가족모임이 늘면서 가정폭력은 지난해 설 대비 58건(전년 46건) 26.1%가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선제적 치안 활동과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설 연휴기간 평온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