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임정엽 ‘전주을 출마’...‘당으로 돌아갈 터?’

임정엽 전 완주군수 전주을 재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16일 민주당 탈당, 선거 이후 민주당 다시 복당 시사

2023-01-16     윤동길 기자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후 4월 5일 치러지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전 군수는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선거는 무능 폭주정권에 대한 중가평가로 전주의 변화를 바라보는 시민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할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임 전 군수는 “전주을 선거구는 최연소 전북도의원을 지낸 정치적 탯자리로 일 잘하는 제가 민주시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를 거둬 지역발전과 정치개혁, 민주주의 회복에 앞장서겠다”며 “성난 민심의 맨 앞 선두에서 정권교체까지 이뤄내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복당 1년만에 탈당한 것과 관련, 임 전 군수는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내린 선택으로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잠깐 당적(민주당)을 떠나지만 항상 민주당 당원이라는 심정으로 다시 돌아와 민주정부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고 민주당 복당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어 “(탈당)사전에 많은 이야기와 교감을 나눴다”며 “민주후보의 본선 승리를 위해 무소속 후보간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적극 추진할 생각도 있다”고 밝혀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호서 전 도의장 등과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놨다. 

민주당은 이상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른 정당의 책임감을 인정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전주을 재선거 후보를 공천하지로 않기로 했다. 한편 임 전 군수는 도의원과 민주당 중앙당 기조실 부실장, 김대중정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민선 4·5기 완주군수 등을 역임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