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간 중 저품질 경유 판매한 주유소 업주 검찰 송치

2023-01-13     박민섭 기자

지난해 추석 기간 중 물 섞인 경유를 판매해 논란이 불거진 주유소 업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수십여대의 차량을 고장 나게 한 주유소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남원경찰서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주유소 업주 A(50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품질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경유를 판매한 혐의다.

한국석유관리원이 실시한 품질검사 결과 A씨 주유소에서 판매된 경유에서 물과 침전물 등이 발견돼 품질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남원시는 해당 주유소를 경찰에 고발했다. 주유소 측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유소에서 주유를 한 차량들은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계기판 경고등이 켜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리 소홀에 대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말했다. 박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