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물가 역대 최고치 올해 설 차례상 비용 25만 4000원

- 전년 대비 전통시장 4.1%, 대형마트 2.1% 상승 - 전주지역은 26만 534원...전년대비 11.4% 올라

2023-01-12     김명수 기자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에서 준비할 경우 지난해 보다 4.1% 오른 24만4500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정보는 12일 올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이용한 설 차례상 비용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면 35만9740원으로, 지난해 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에서는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11%가량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설을 앞두고 지난 9∼10일 이틀간 전주지역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24곳을 대상으로 23개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구매 비용이 26만534원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3만3805원보다 11.4% 상승한 것이다. 유통업계별로는 전통시장의 평균 구매 비용이 22만411원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중·소형마트 22만6265원, 대형마트 23만8603원, 백화점 35만6857원 순이었다.

지난해 설 명절보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쌀, 배, 단감, 고사리, 동태포 등 20개였고 오른 품목은 사과, 밤, 닭고기, 계란 등 13개였다.

특히 식용유(37.7%), 북어포(24.5%), 닭고기(24%) 가격이 많이 뛰었고 참조기(-46%), 두부(-30.7%), 배추(-27.2%) 등은 하락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지역 전통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 지역사랑 상품권 등을 사용하여 장보기를 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돕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장보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