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부정채용 혐의 이상직..."사기업 채용 재량권 있어"

2023-01-09     이정은 기자

 

'이스타 항공 부정채용'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직 전 의원이 '사기업의 채용 재량권'을 언급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9일 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경선 부장판사 심리로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의원과 최종구, 김유상 전 대표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이 전 의원 변호인은 "사기업의 사원 채용은 재량의 범위 내에 있고 (회사에)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추천받은 것"이라며 "채점 결과를 조작하지도 않았다. 공무원이 아닌 사기업 채용이다. 회사 내부에 성적순 채용 규정이 있는지 따져봐야한다"고 변론했다.

최 전 대표 변호인은 "추천한 모든 인물이 합격한 것도 아니며 피고인에게는 최종결정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 측도 "이상직과의 관계에 있어서 피고인은 거부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으며 피고인이 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였는지도 의문"이라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사와 피고인들 측의 증인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을 속행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내달 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