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었나?” 전북지역 아파트값 하락 낙폭 축소

- 전북 -0.30%, 전국 변동률 -0.65%, 서울 -0.67% 전국적으로 일제히 하락폭 축소 - 전북 아파트 매매 19주 연속 하락...-0.39에서 -0.30으로 - 전셋값도 하락폭 줄어...전방위 규제 완화 효과

2023-01-05     김명수 기자

새해 첫 주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폭이 전주보다 축소됐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값 하락폭이 일제히 감소했다.

여전히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의 지난주 규제완화 예고에 집주인들이 호가를 조정하거나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정부의 부동산규제완화책 발표 이전(2일)까지의 부동산시장을 취합한 결과다. 정부의 규제완화 발표에 따른 시장 변화는 향후 관측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북지역 아파트값은 0.30% 떨어져 19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주(-0.39%)보다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값도 0.67% 떨어져 지난주(-0.74%)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이는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예고와 금리인상 기조 유지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도 호가 하향조정세가 둔화되고 매물 철회 사례가 발생한 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으나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예고 등으로 매수희망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중이지만 매도호가 하향조정세가 둔화되고, 매물철회 사례가 발생하면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주(-0.93%)보다 낙폭이 감소해 -0.81%를 기록했다.

지방은 -0.50%로 나타났는데 세종이 -1.31%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대구 -0.72%, 대전 -0.65%, 경남 -0.70% 등이었다.

전셋값도 하락폭이 전주보다 줄어들었다. 전북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27% 떨어져 지난주 -0.37%보다 감소했다.

이는 임차인 우위시장이 형성된 상황에서 전세 가격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임차인들로 인해 매물 호가 하향조정과 급매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연말·연초 영향으로 전반적인 전세 문의가 감소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됐다는 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임차인 우위시장이 형성된 상황에서 전세가격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임차인들로 인해 매물호가 하향조정과 급매거래가 꾸준히 진행 중이지만 연말·초 영향으로 전반적인 전세문의가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