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무관 승진 인사 전북권 '홀대론'

경찰청, 22명 예정자 명단 발표 호남권 광주·전남 출신도 전무

2023-01-04     이정은 기자

'경찰의 별'이라고 불리는 경무관 승진 인사에 전북은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3일 경찰청은 경무관 22명에 대한 승진임용 예정자를 발표한 가운데 전북을 포함한 광주·전남 등 호남권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로는 경찰청 8명, 서울청 7명, 부산청 2명, 경기북부청 2명, 경기남부청 1명, 충북청 1명, 경남청 1명으로 총 22명이다.

광주·전남 출신자로 강일원 서울청 제2기동대장, 모상묘 서울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등 2명(9%)이 속했지만 전북은 없었다.

지난해 승진 인사로 전북·전남 출신자가 전체 승진자의 25%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전북을 포함한 광주·전남 등 호남지역에서 지난 10여년 간 매년 1명꼴로 경무관이 배출됐지만 현 소속지로도 호남지역 근무자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도내 한ㅍ 경찰관은 "본청과 서울에서만 15명이 나왔다. 원래 이곳에서 승진이 많은 것은 알지만 이번에 전북은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며 "좀 더 지역간 균형에 맞춰 인사가 이뤄졌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