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에 문제가 생겨서”... 음식점 업주 속여 수천만원 편취한 20대 구속

2023-01-02     박민섭 기자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청하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A(20대)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전북도를 포함한 수도권, 부산 등 전국 각지의 음식점 22곳에서 32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 등으로 회사가 밀집돼 있는 음식점들을 검색한 뒤 전화를 걸어 “단체 주문으로 결제했었는데 회계에 문제가 생겼다. 입금해주시면 재입금을 드리겠다”라며 표적이 된 음식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업주들은 평소 찾아와 주는 회사 이름을 듣자 A씨에게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