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주·완주 어깨동무…상생협력사업 2개 추가 추진

2023-01-01     홍민희 기자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상생협약을 맺은지 한달여 만에 2가지 협력사업을 추가로 발굴하는 등 공동발전을 위한 전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도는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와 함께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추진 2차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첫 협약을 맺고 양 지역주민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계속 발굴·추진해 나가던 양 지역 대표들은 '전주·완주 경계 공덕세천 정비사업'과 '공공급식분야 농산물 상호공급 확대 사업' 등 2개 사업을 새롭게 발굴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공덕세천(細川) 정비사업'은 전주시 금상동과 완주군 소양면 경계에 흐르는 연장 2.5km의 작은 천으로, 제방이 정비되지 않아 집중호우 시 인근 주민의 침수피해가 반복돼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 온 곳이다. 

양 시·군은 정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 등 정비방안을 논의해 함께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공공급식분야 농산물 상호공급 확대 사업' 역시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 분야에서 부족한 품목과 물량 발생 시 상대 시·군의 먹거리를 우선적으로 교차 공급하자는 내용이다.

협약을 통해 완주군 농가의 판로 확대 기여는 물론, 전주시는 질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시·군은 수수료 조정, 물량확보, 공급체계 개선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교차공급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빠른 시간 안에 추가로 협약을 맺고 한 걸음 더 진전된 성과를 도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업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양 지역 주민의 생활이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데 노력하자"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