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정, 4년간 APPU EC 의장직 성공적 마무리

2009-03-10     전민일보
한국 우정국이 지난 4년간 맡아왔던 아시아·태평양 우편연합(APPU) 집행이사회 의장직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게 됐다.
전북체신청(청장 권문홍)에 따르면 9일부터 13일까지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태 우편연합 총회’를 기점으로 한국이 4년간 맡아왔던 집행이사회 의장직을 마치게 됐다.
한국은 APPU 창설회원국으로 지난 1962년 4월1일 APPU가 창설된 이래 43년 만에 처음으로 2005년 서울에서 APPU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 이후 한국은 31개 회원국을 고려할 때 100년 만에 한번 맡기도 어려운 집행이사회 의장직을 2005년부터 4년간 맡아왔다.
이 기간 동안 APPU는 인터넷 및 IT 확산과 같은 우편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활동과 전 세계로 확산되는 우편시장 개방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개방이 우편시장에 미칠 영향을 회원국에게 알리고, 우편시장 개방에 관한 주요 내용을 수집해 회원국에게 제공했다.
또한 저개발 국가의 우편인프라 개선을 위해 서비스품질기금을 활용하는 방법과 서비스 품질향상을 통한 EMS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으며, 전 세계 191개 회원국을 두고 있는 만국우편연합(UPU)의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지역 내 회원국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집행이사회 의장국 4년은 한국 우정이 태국 방콕에 소재한 아·태 우정대학(APPC)에 ‘우정IT Plaza’ 설치 및 ‘E-business Strategy 연구’ 지원 등을 통해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과 우정IT에 관심이 있는 외국 우정관계자에게 벤치마킹 장소를 제공, 국제협력활동을 통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번 APPU 총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31개국 대표들이 모여 ‘APPU 활동 보고’와 함께 지난 4년간 APPU 활동을 마무리하고, 향후 4년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하며, ‘우편분야 e-Biz 전략세미나’, ‘국제우편소포’ 및 ‘우편금융서비스’ 워크샵 등 다양한 회의 개최를 통해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전북체신청 관계자는 “APPU 집행이사회 의장직 수행을 통해 우편서비스 격차해소 등 몇 개 분야에서 개선효과가 있었다”며 “회원국 대표들과의 협력관계 유지를 통해 한국 위상을 높이고 한국우정 홍보를 통해 우정IT 수출기반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효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