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늑장 제설 공식 사과

폭설 불편에“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안전관리 체계 강화…향후 총력 대응 재난안전시스템·매뉴얼재점검지시

2022-12-19     정석현 기자

전주시의 미흡한 제설작업으로 시민들이 민원이 빗발치자 우범기 전주시장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19일 사과했다.
 
우 시장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 자리에서 지난 17일 폭설과 관련, “시민들이 겪은 큰 불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안전 문제만큼은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했어야 했지만,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 곳곳에 남아있는 눈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는 데 만전을 기하고, 향후 추가 폭설시에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또 “지난 17일 폭설 때 간선도로 제설부터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주시내 전반에 걸쳐 큰 교통혼잡이 발생했다”면서 “이제라도 제설 대책의 허점을 찾아서 제대로 고치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간선·지선도로를 찾아 제설작업을 마무리해달라”면서 “동별로 제설 취약지역을 파악, 제설작업을 즉시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폭설로 인한 피해 재발 방지를 비롯한 전반적인 재난안전 시스템과 매뉴얼 점검도 주문했다.

우 시장은 “이번 폭설 때 곳곳에서 나온 위기관리 허점을 찾아달라”면서 “단계별 위기 상황에 대한 시청 공무원의 비상 근무 체계와 경찰 등 유관 기관과의 협조 체계, 위기 상황 발생시 컨트롤 타워 문제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또 “폭설 대응 과정에서 나온 문제를 포함해 재난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 17일과 같은 시민의 불편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전반적인 매뉴얼을 다시 점검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7일 전주지역에 8.5cm의 많은 눈이 내리고 낮은 기온으로 인해 도로가 결빙됐지만 미흡한 제설 대처에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석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