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연극으로 평가되는 '라이어 1탄' 공연, 21일부터 5일간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열려

2022-12-14     김영무 기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친구, 연인 등과 신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연극을 보는 색다른 이벤트는 어떨까? 소심한 남성이 두 여인과의 은밀한 이중생활을 숨기려는 작은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유발하며 발생하는 하루 동안의 요절복통할 해프닝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국민연극 '라이어 1탄'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말 기획공연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인 21일부터 25일까지 전당 연지홀에 오른다. 공연 시간은 21일과 22일 오후 4시, 23일 오후 4시·8시, 24일 오후 3시·7시, 25일 오후 3시 등이다.  

연극을 처음 보는 관객들에게 ‘연극은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다’를 느끼게 하는 코미디 연극의 정석으로 불리는 '라이어'는 한국에서 20년 째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국내 최장기 공연으로 ‘국민연극’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라 다닌다.
연극 '라이어'의 원제는 ‘Run for Your Wife’로 영국의 인기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Ray Cooney)의 대표작으로 숨 돌릴 틈 없는 빠른 전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허의 상황, 진실과 거짓이 숨 막히는 반전을 거듭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사람들은 흔히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작은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한번 한 거짓말은 되돌리기 어렵고, 오히려 더 커지기 일쑤다. '라이어'의 거짓말도 이런 맥락에서 출발한다. '라이어'의 거짓말은 빠른 스토리 전개로 한 순간이라도 다른 생각을 하거나 방심하게 되면 이야기의 흐름을 놓칠 수 있다. 쉼 없이 이어지는 거짓말 속에 또 다른 거짓말들이 탄탄한 개연성으로 맞물리면서 연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재치 넘치는 대사와 끝도 없는 거짓말 열전에 매 공연마다 객석을 웃음과 폭소로 가득 채우는 '라이어'는 특히 공연 막바지에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큰 반전으로 예상치 못했던 놀라움과 통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