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업체 참여기회 확대를"

2009-03-09     전민일보
"새만금방수제 공사를 국제입찰 대상금액인 229억원 이하로 분할 발주해 공동도급 비율을 의무화 시키고, 공동도급 의무비율도 대형 국책사업인 만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처럼 지역 업체가 49%이상 공동도급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주상공회의소 김택수 회장은 지난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한국농어촌공사와 농림수산식품부에 전달하고 새만금방수제 공사에 전북지역 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도급 비율을 최대한 확대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 회장은 건의서를 통해 "지역상공인들은 전북지역 건설업체는 산업 전분야에 걸친 경기침체와 더불어 상대적인 영세성과 지역건설 발주물량 감소로 갈수로 수주가 어려워 지고, 간혹 발주되는 지역의 대규모 건설사업도 대부분 외지의 대형업체들이 수주하고 있어 지역 건설업체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김 회장은 또 "이러한 열악한 여건에서 도내 건설업체들은 초대형 국책사업인 새만금 내부개발의 신호탄이 되는 방수제공사 참여를 기대하고 있지만, 발주기관이 농어촌공사의 입찰기준 공동도급비율이 의무가 아닌 권장사항으로 되어 있어 자칫 새만금 방조제 건설과 같이 도내에서 진행되는 대형 건설공사가 남의 집 잔치로 전락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발주기관의 지역업체 참여확보를 위한 확고한 의지와 지역건설업체 참여비율에 따른 가점제도를 도입하지 않으면 지역건설업체들의 일정부분 사업참여 보장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며, "공동도급 의무비율을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처럼 지역업체가 49%이상 공동도급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