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예명문화원, 태인고 학생 대상 ‘성년례’ 거행

2022-12-08     김진엽 기자

정읍예명문화원(대표 박형숙)이 지난 7일 태인고등학교 재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전통관례인 성년의식과 다례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예비 성년자인 학생들에게 성년으로서 책임감을 일깨우고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를 깨닫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 진행됐다.

성년례는 우리나라 4대 전통 생활의식인 관혼상제(冠婚喪祭) 가운데 첫 번째 통과의례다. 19세에 성인이 됐음을 축하하고, 성인의 자격을 인정함과 동시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본격적인 역할과 책무를 부여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날 성년례에서는 성년 선언과 남학생에게 관()을 씌워주고 여학생에게 비녀를 꽂아주어 어른과 동일한 복식을 갖추는 의식이 진행됐다.

특히, 이학수 시장과 고경윤 시의회 의장은 관자빈’(남자 성년자의 주례) 역할을 수행하며 덕담과 교훈을 전했다.

또한 성년이 된 축하주를 대신해 자생차를 마시는 다례체험을 통해 차 문화를 이해하고 생활예절을 습득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학수 시장은 성인의 자격을 인정하는 성년례를 계기로 전통예법을 바로 알고 자부심과 책임감을 배워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성숙한 성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