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취하-보증금 보장하라"

익산 목천한스빌 입주자 요구

2006-07-31     김성봉
익산 목천한스빌 임대아파트 세입자들이 보증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길거리로 나 앉게 생겼다. 이 이파트는 현 사업자가 국민은행으로부터 지원 받은 국민주택기금 원금과 이자 등 2년간 수 억원을 연체, 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법원에 임의 경매신청을 해 경매이뤄질 경우 400여세대가 거리에 내몰리게 생겼다.
 이에 아파트 입주민 100여명이 지난달 31일 ‘국민은행의 경매 취하와 보증금 보장’을 요구하며 구 주택은행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한스빌임차인대표(김동기)에 따르면 “사업주, 익산시청, 국민은행 등 4자간 정상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결과 국민은행측이 경매 비용 1억5,000만원을 지불하면 경매 취하한다는 약속을 지난 4월 18일 했음에도 불구, 경매를 진행한다는 것은 힘없는 세입자들을 상대로  한 밀어붙이기식 폭거다”라며 “소년. 소녀 가장 및 장애인. 노약자들은 소득이 없기에 대출은 그림의 떡이라며, 이들 세대는 경매가 진행된다면 그대로 거리에 나 앉는다. 경매를 진행한다면 이처럼 대출을 못받고 쫒겨날 세대가 300여세대는 될것이다.”라며, “국민은행측에서 경매취하를 해주면 우리 입주자들은 미납된 이자와 원금을 갚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국민은행측은 “그동안 입주자들의 입장에서 법원에 2번이나 경매매각유예를 했지만 그 기간도 7월 말로 끝나 8월에는 경매를 진행 할 수밖에 없다. 다만 입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건교부와 대한주택공사에 아파트 매입요청을 한 상태다”며, 밀린 이자와 경매비용이 해결되지 않고는 현재로선 경매취하를 위한 방법은 찾기 힘들것임을 밝혔다.
 한스빌 임대아파트는 전용면적 15.5평으로 2001년 6월 5일 사용검사가 이루어졌으며, 임대보증금 1,000만원에 월6만원과 보증금 800만원에 월 9만을 내며 살아가는 서민아파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