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업-일반취업자 근로환경 비교 결과 발표

농업취업자 근로환경 만족도 일반취업자보다 낮아 농업 분야 노동환경 개선 위한 자료로 활용  

2022-11-22     왕영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농업 분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제6차 근로환경 조사 원시자료를 받아 농업취업자와 일반취업자의 근로환경을 비교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농업취업자와 일반취업자 모두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고, 농업취업자는 일반취업자와 달리 나이가 많을수록 취업 비율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농업취업자의 종사상 지위는 ‘고용인이 없는 자영업자(64.1%)’가 가장 많았고, 일반취업자는 ‘임금근로자(80.0%)’가 가장 많았다.,

농업취업자는 일반취업자보다 환경위험, 생물·화학적 위험, 인간공학적 위험에 노출되는 정도가 더 많았으나 농업취업자의 29.2%만 업무 관련 건강·안전 위험요인 정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반취업자는 69.0%).

지난 1년 동안 농업취업자는 요통, 상지 근육통, 하지 근육통, 전신 피로 등 건강 문제를 일반취업자보다 많이 겪었으며, 10명 중 7명 이상이 해당 건강 문제가 업무와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농업취업자의 58.2%, 일반취업자의 26.5%가 ‘주당 6일 이상’ 일하고 있으며, 농업취업자는 일반취업자보다 토요일 또는 일요일 근무 비율이 높았다. 농업취업자(75.7%)의 전반적인 근로환경 만족도는 일반취업자(83.1%)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분석 결과를 정보 그림(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해 ‘한눈에 보는 농업취업자와 일반취업자의 근로환경 비교’ 책자로 발간했다. 이 책자는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과 농업인안전365(farmer.rda.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노동환경 실태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시범 조사를 통해 농업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