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연평균 300여건 아동학대 발생... 예방·인식개선 절실

중복학대 많고 친부모가 가장 많아

2022-11-22     김종준 기자

 

군산지역에서도 여전히 연평균 300건 이상의 아동학대가 발생하고 있어 학대에 대한 예방과 인식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의 아동 인구수는 41,733명으로 최근 3년간 시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1,156건이며 이 중 901건이 학대로 인정받았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20383(신고건수 450), 2021388(506), 올해 8월까지 130(200)으로 해마다 약 3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아동학대 유형은 중복학대가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 신체적 학대, 방임, 성 등이었으며 아동학대의 행위자는 친부모가 가장 많고 교육관계자, 계부·, 친인척 등 순이다.

 

아동학대 경험 학령도 미취학과 초등학교 때 경험하는 빈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학대 행위자가 부모, 친인척, 교육관계자 등 주변에서 지속되고 있어 부모교육, 인식개선 등 예방에 대한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양육기술 교육 등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아동학대 예방과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각 읍면동 이·통장 회의를 통해 출장 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특히, 11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과 예방주간을 맞아 22일과 오는 29일 캠페인을 실시하고 24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매년 아동학대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보호와 인식개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학대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해자가 학대로 인지하고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 학대에 대한 인식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만18세 미만인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