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서 수천만원 판돈...투견 도박벌인 49명 검거

2022-11-21     이정은 기자

 

부안서 수천만원 상당의 투견 도박을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장 개장 및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투견장 주인 A씨(65)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 판 돈을 건 45명이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4시께 부안군 동진면에 있는 한 식당 뒤뜰에 있는 투견장에서 판돈을 걸고 도박을 벌인 혐의다.

이날 투견에 투입된 개는 총 9마리였으며,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2마리가 싸우고 있었다.

나머지 7마리는 투견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견주는 1판에 약 100만원씩, 구경을 하는 이들은 1판당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돈을 걸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식당 주인 A씨를 비롯해 투견 주인 2명, 심판 1명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보호단체의 제보로 현장을 급습해 모두 검거했다"며 "여죄 여부 등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