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순창 복흥서 추령장승축제 3년만에 재개

2022-10-26     신경호 기자

 

다양한 장승들을 한자리에 감상하면서 전통문화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순창 추령 장승축제가 29일 순창군 복흥면 추령장승촌에서 3년 만에 재개된다.
축제에는 풍물 및 판소리공연과 함께 기원제 제례봉행를 시작으로 주민 노래자랑 및 민속경기대회 등 각종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행사장에서는 장승 및 솟대, 농경문화를 담은 옛 사진 등을 한자리에 감상하여 옛 조상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마을마다 장승과 솟대, 돌탑 등을 세워 온갖 재앙을 막고 풍년과 안녕을 빌어왔다. 민속문화가 점차 사라져가는 요즘 추령장승촌에서 조상들 삶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용길 순창추령장승제전위원장은 “앞으로 더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내실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농경문화를 더욱더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흥면은 서편제 판소리 창시자 박유전과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선생의 고향으로 산림박물관, 낙덕정 등 명소들이 즐비하고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오미자 주산지로 손꼽힌다. 예부터 산수가 수려하며 주변에 명산이 많은 곳으로 남쪽으로는 강천산, 북쪽으로는 내장산, 서쪽으로는 백양산이 위치해 있다. 순창=신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