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번 고의사고 내 보험금 3억 편취한 부부사기단 검거

2022-10-25     박민섭 기자

법규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사고를 내 수억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49)씨와 A씨를 도운 아내 B(42)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내 회전 교차로 등에서 총 22차례에 걸쳐 고의사고를 낸 뒤 합의금 명목 등으로 3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다.

A씨는 주로 빈번히 사고가 발생하는 구간을 돌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 전 더 많은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 인당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20개의 보험에 가입하는가 하면 A씨 부부 차량에 주변 지인들을 동승시켜 범행에 가담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월 보험사기 유형의 교통사고가 다수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을 수상하게 본 경찰은 수사에 착수, 조사 결과 이들이 탄 보험금은 생활비와 유흥비 등에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그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박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