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전북체육 살리겠다”

김동진 전 전북체육회 부회장, 체육회장 출마 선언

2022-10-18     정석현 기자

 

김동진 전 전북체육회 부회장이 민간 2기 전북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부회장은 18일 전주시 덕진종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간체제에서 안착하지 못한 전북체육을 살리고 옛 명성을 되찾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2020년 민간 1기 체육회가 출범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체육 현장은 불통 속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체육행정은 그 방향을 잃어버렸다”며 “선수들은 맘 편히 운동에 전념할 수 없고 지도자들 역시 열악한 훈련환경을 토로하고 있다. 생활체육인들 체육활동 욕구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체육회의 노력을 찾아볼 수 없다는 체육 현장의 불만도 가득하다”며 “이를 보여주듯 최근 치러진 전국체전에서 전북은 14위에 그쳤다. 체육인의 길을 걸었던 한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그러면서 ▲소통하고 협력하는 체육행정 실현 ▲안정적인 체육예산확보 ▲체육지도자 처우개선과 정규직화 등 신분 안정 명문화 ▲도민체전만을 위한 특별예산 확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활성화 ▲신바람 나는 학교체육 지원 ▲사무처장 공모제, 체육발전기금 조성 등 체육회 체질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전북체육회장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전북체육 발전만을 생각하고 봉사하는 자리다”며 “전북체육이 제대로 된 길을 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육 전문가인 저는 현장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과거 매트 위에서 흘렸던 땀방울을 이제는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구슬땀이 나도록 뛰고 또 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진 부회장은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전북 레슬링협회 이사 및 전무이사, 전북체육회 이사, 대한레슬링협회 상임부회장,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레슬링선수단 단장, 전북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