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발달장애인체육대회 ‘성황’

- 두드림 전주발달장애애인주간활동센터·진안발달장애인주간활동활동센터의 발달장애인들 60여 명 한자리에 모여

2022-10-17     이정은 기자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체육대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진안군 전통문화전수관에서는 발달장애인들과 그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두드림 전주발달장애애인주간활동센터와 진안발달장애인주간활동활동센터와 함께 개최한 이날 대회에서는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전주센터 대표 오인서 씨와 진안센터 대표 전민석 선수의 선서를 시작으로 경기는 총 3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줄다리기, 보치아, 릴레이 등 총 8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고, 모두 1종목 이상 모두 출전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경기 참가자들의 뜨거운 함성과 분위기에 체육대회의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김은선 제공인력 선임사회복지사는 "몇 년 동안 근무하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것을 새롭게 경험하는 자리가 됐다. 발달장애인들의 개인 역량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서 숨겨진 발달장애인들의 강점을 찾아내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으로 참석한 김 씨는 "메달을 목에 건 수상자들이 하나같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발들 동동 구르며 기뻐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금메달은 A팀에게 돌아갔다. 팀원들은 메달을 깨무는 모습도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효미 센터장은 "올해 1회이지만 지속해서 2회, 3회를 개최하고 더 나아가 전북에 있는 모든 발달장애인이 단 한 번이라도 이렇게 마음껏 뛰고, 소리치는 날이 오기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