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학생 27명, 청정 전북 농촌 유학길 오른다...1시·군 1테마학교 시범사업 시행

2022-09-28     홍민희 기자

서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농촌유학 시범사업이 오는 10월 4개 시·군에서 시행된다.

28일 전북도와 도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8월 서울지역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총 32명이 신청했으며, 이들 중 면담과 거주시설 사전방문 등의 절차를 거친 27명이 최종 유학을 확정지었다. 

시·군별로는 완주군 4명, 진안군 8명, 임실군 11명, 순창군 4명이 배정됐으며 유형별로는 가족체류형 17명과 센터형 6명, 홈스테이형은 4명이다.

참여하는 협력학교는 완주 동상초와 운주초, 진안 조림초, 임실 지사초·대리초, 순창 동산초 등 4개 시·군 6개 초등학교다.

각 학교마다 특색을 살린 체험활동도 병행되는데 진안 조림초를 찾는 농촌유학생은 아토피 치유마을에서 거주하면서 건강 회복과 성장 발달에 도움을 받고, 순창 동산초 농촌유학생은 홈스테이를 하면서 국악 등 전통문화와 텃밭 가꾸기 등 농촌 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해당 사업과 맞물려 전북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1시·군 1특화 프로그램'도 개발해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은 일찍이 농촌유학의 선두주자로 지난 2012년 '농촌유학 1번지'를 앞세우며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도교육청과의 협조가 미비해 후발주자인 전남보다도 뒤쳐져 왔다.

이번 시도가 농촌유학 1번지의 위상을 재정립 하는 바로미터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원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전라북도를 농촌유학 1번지로 만들기 위해 1시군 1특화프로그램 개발과 거주시설 확충을 통해 전국적으로 우수한 교육혁신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