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시한폭탄 개인형이동장치(PM)

2022-09-28     전민일보

개인형이동장치(PM)란 원동기장치 자전거 중 최고 속도가 25km/h 미만, 차체 중량이 30kg 미만인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1인용 교통수단 기구로, 전동킥보드, 전동이륜 평행차, 전동기 등 개인용 이동 장치를 말하며 요즘 누구나 쉽게 도로를 지나다 보면 인도를 주행하거나 주차된 개인형이동장치(PM)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이렇게 여가용뿐만 아니라 근거리 이동에 누구나 쉽게 운행할 수 있어 매년 개인형이동장치(PM) 이용률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지만, 개인형이동장치(PM) 운행이 활성화 되면서 이와 관련된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전국 개인형이동장치(PM)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7년 117건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 △2021년 1735건으로 매년 증가했고, 이는 지난 5년 사이 약 15배 증가한 수치다.

전북의 경우 2017년 개인형이동장치(PM)사고가 2건 발생해 1명이 부상을 입고 1명이 사망했다. 이어 2018년도에 2건, 2019년도 7건, 2020년도 9건으로 소폭으로 증가하는 듯 보였지만 지난해 27건의 사고가 발생해 30명이 부상을 입고 1명이 사망해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가 5년간 13.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요즘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개인형이동장치(PM)을 ‘달리는 시한폭탄’혹은 ‘킥라니(킥보드와 고라니의 합성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처럼 운행 대수가 많아진 개인형 이동 장치가 언제 어디서 튀어나와 사고로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앞으로 개인형 이동장치가 달리는 시한폭탄이 되지 않고 지금처럼 편리하게 탑승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개인형이동장치(PM) 안전수칙(2인 탑승 금지, 안전모 착용, 등)을 철저히 지켜 나와 타인의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박형길 교통순찰대(경찰오토바이)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