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 전용 84㎡이상 ‘중대형 아파트’, 청약 시장 휩쓸었다

올해 전국 청약 경쟁률 순위, 상위 5개 중 4개가 지방 전용 84㎡이상 중대형 평형 지방 상세 지역별, 부산 제외 모든 곳에서 청약 성적 ‘1위’ 기록 흥행 릴레이 이어갈 지방 중대형 평형 신규 분양 단지 ‘경산 2차 아이파크’ 등 관심

2022-09-22     길문정 기자

올해 전용면적 84㎡이상 지방 중대형 아파트가 청약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1~8월) 전국 분양 단지의 평형별 청약 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상위 5곳 중 4곳이 지방 전용 84㎡이상인 평형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 경쟁률 순으로는 △‘가락마을 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전용 84B타입(6489대 1) ▲‘도램마을13단지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 전용 59㎡타입(3511대 1) ▲‘가락마을 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전용 84A타입(2804대 1) ▲‘가락마을 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전용 84C타입(1693대 1)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 전용 84A타입(1068대 1) 등 순이었다.

특히, 지방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 광역시의 경우 부산광역시를 제외하고 전 지역 전용 84㎡이상 중대형 평형이 청약 성적이 1위였다. ▲대구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 전용 101㎡(5대 1) ▲대전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 전용 84㎡(401대 1) ▲광주 ‘첨단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 전용 84㎡(91대 1) ▲울산 ‘삼호 비스타동원’ 전용 84㎡(70대 1) 등이었다.

기타 지방에서는 전 지역 모두 전용 84㎡이상 중대형 평형의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강원 ‘초혁신도시 반도유보라 마크브릿지’ 전용 125㎡(516대 1) ▲경남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전용 84㎡(270대 1) ▲경북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 전용 84㎡(1068대 1) ▲전남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전용 84㎡(68대 1) ▲전북 ‘군산 경남아너스빌 디오션’ 전용 105㎡(131대 1) ▲충남 ‘천안 성성 비스타동원’ 전용 84㎡(156대 1) ▲충북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전용 124㎡(81대 1) ▲세종 ‘가락마을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전용 84㎡(6489대 1) 등이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같이 부동산 시장에서 중대형 평형이 선전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는, 이른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수도권 대비 갈아타기가 쉽고 추첨제 비율이 높은 점 등의 장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중대형 선호도는 기존에 분양한 중대형 단지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토교통부 실거래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경상북도 경산시 계양동 일대에 있는 ‘경산 임당 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84㎡는 실거래가가 5억3,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 6억2,0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1년 사이 1억원가량이 뛰었다. 또 최근 9월, ‘경산 1차 아이파크’ 전용 131㎡ 분양권이 8억4,065만원(25층)에 실거래되면서 분양가 대비(7억7,600만원) 1억원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중대형 평형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공급에 나서는 단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월,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일원에 들어서는 ‘경산 2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34㎡ 총 745세대 규모다. 단지는 지난해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경산 1차 아이파크(977세대)’의 후속 분양 단지로 ‘경산 2차 아이파크’가 들어서면 일대가 ‘경산 1차 아이파크’와 합쳐 총 1,722세대의 대단지로 형성돼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인근으로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 홈플러스, CGV, 마위지공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정주 여건이 우수하다. 또 주변으로 경산1∙2∙3∙4일반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어 직주근접 여건이 양호하고 풍부한 산업단지 배후 수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함께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제공해 수요자들의 경제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같은 달,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남도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 ‘논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84~158㎡ 총 45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희소성 높은 중대형 및 논산 최초 테라스가 있는 펜트하우스 평면이 포함됐으며,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게스트하우스 2개소도 배치된다. 충남 논산시에 3년여 만에 공급(임대 제외)되는 신규 분양인데다 지역 내 첫 선보이는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10월,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음성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음성 아이파크’는 본성지구 A, B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13•177㎡, 총 1,65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블록별 세대수는 △A블록 9개동, 880세대 △B블록 8개동, 773세대다. 단지는 충북혁신도시 바로 옆에 위치해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규모의 랜드마크 주상복합단지로 건립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27㎡ 893세대 및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92㎡ 320실 등 총 1,213세대 규모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