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융기관 여신 증가...기업대출 증가 영향

7월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68조9030억원으로 전월보다 3170억원 증가

2022-09-22     왕영관 기자

지난 7월 전북 도내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예금은행 여신이 증가세를 보였고, 예금은행 수신도 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면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2년 7월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자료에 따르면 7월 중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68조9030억원으로 전월보다 3170억원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476억원)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3646억원)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모두 증가로 전환해 전월대비 415억원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감소폭이 확대되며 전월대비 892억원 줄었다. 

이 기간 금융기관 기업대출 잔액은 36조7664억원으로 전월 대비 1263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21조9097억원(59.6%), 비은행예금취급기관 14조8567억원(40.4%)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28조3711억원으로 전월 대비 122억원 감소했다. 대출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2조2242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중 43.1%를 차지했다.

7월 중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은 전월대비 3646억원이 늘며 증가세가 지속됐다. 전월대비 새마을금고(1759억원), 상호금융(1279억원), 신용협동조합(1174억원)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예금은행 수신은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예금은 요구불예금이 감소로 전환됐으나 저축성예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월대비 9388억원 증가했다. 시장성수신(+263억원→+273억원) 역시 전월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전월 증가(8054억원)에서 감소(-2484억원)로 전환했다. 

상호금융(-1597억원), 우체국예금(-1484억원)이 감소로 전환되고 신탁회사(44억원), 신용협동조합(436억원), 새마을금고(762억원)는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