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공급 절벽에 금리 인상까지…금융 혜택 적용된 신규 분양 단지 인기

2022-09-22     길문정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이 감소하며, 신규 주택에 대한 희소성은 높아졌다. 이로 인해, 서울 내 신규 분양 단지들은 시장과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9년(4만 5,940세대)을 기점으로 △2020년(4만 4,019세대) △2021년(2만 9,315세대) △2022년(1만 8,840세대)까지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또한 향후 3년(`23년~`25년) 서울 아파트 공급량은 3만 3,655세대로, 최근 3년간(`20년~`22년) 공급량(9만 2,174세대) 대비 5만 8,519세대 감소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 아파트 예정 공급물량은 1,148세대로 1990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지난 8월 16일, 정부는 첫 대규모 주택공급대책이자 부동산대책인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발표했다.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서울에 주택 50만호를 공급한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실제 사업 진행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 내 서울 공급은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은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며 매매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인해 서울 주택 가격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 부동산 규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은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그러나 향후 서울의 주택 공급 물량은 적은 수준이기 때문에 매매 가격은 당분간 조정기를 겪겠지만, 결국은 우상향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시장을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 내 금융 혜택이 적용된 분양 단지는 재조명 받고 있다. 금리가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부담을 낮춰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낮아진 점도 높은 인기의 요소가 됐다.

실제 올해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한번에 0.5%p 인상하는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어 지난달 기준금리는 연 2.5%로 0.25%p 추가 인상되며, 대출금리도 급격하게 올라 최고 6.3%(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올랐다.

이처럼 금융 혜택이 적용된 서울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현대건설은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는 금리 혜택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단지는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도금 전액(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로 수분양자의 계약금 부담을 낮췄다. 여기에 시스템 에어컨(4개소), 콤비 냉장고, 기능성 오븐, 인덕션, 현관 중문 등의 다양한 옵션도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9층, 전용면적 74㎡ 총 162실 규모로 이뤄지며,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