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국 최초 토하 양식기술 3건 특허 등록

내수면 양식산업 다양성 확보 어업인 소득증대 효과 등 기대

2022-09-20     홍민희 기자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토하(새뱅이) 양식기술 3건을 특허등록 하는데 성공하면서 내수면 양식산업의 다양성 확보 및 어업인 소득증대의 길을 열었다.

19일 전북수산기술연구소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자체 시험연구한 '토하(새뱅이) 양식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완전양식을 위한 핵심기술 3건을 지난 6일 최종적으로 특허등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한 특허 기술은 △ 새뱅이 고유 습성을 활용한 선택적 선별장치 및 방법 △ 대량생산을 위한 성숙 및 포란유도 방법 △ 노동력 절감을 위한 맞춤형 대량출하 포획 방법 등 3가지로, 민간 양식현장을 반영한 실증시험 연구를 통해 전국 최초의 체계적인 토하 양식기술 개발을 확립했다.

국내 토종 갑각류 중 민물새우류를 총칭하는 '토하류'는 지역별로 4~7종이 분포돼 있다.

이 중 대량생산이 가능한 '새뱅이'를 단일 품종으로 선택해 독립적인 시험연구를 추진한 결과, 동종을 잡아먹는 현장이 적어 고밀도 사육이 용이하고 동물성 단백질 요구량이 적어 저노동 고비용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전국 내수면 양식 면적 1위에 달하는 전북이 해당 기술을 접목한다면 새뱅이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 기술과 결합해 대규모 산업화로의 가능성도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토하 양식을 가장 경쟁력 있는 내수면 양식산업으로 육성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