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자혜진료소·농촌위생연구소 일지 등

2022-09-14     김종준 기자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로 불리는 쌍천 이영춘 박사가 직접 기록한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이영춘 박사는 군산에서 활동한 의료인으로 지난 1945년 개정중앙병원 건립에 이어 1948년 정읍 화호중앙병원을 개설해 지역 농민들에게 많은 의료혜택을 줬다.

 

이와 함께 1948년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교육과 보건요원 확보의 필요성에 따라 1951년 개정간호학교 설립 등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에 대한민국문화훈장, 대한적십자 봉사상 등을 받았으며, 사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됐다.

 

이번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1935년 자혜진료소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3천 가구 2만여명을 대상으로 진료하면서 기록한 자혜진료소 일지’, 1947년부터 농촌주민의 건강상태와 농촌의 의료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개정중앙병원 진료기록125점이다.

 

특히, 기록물 중 농촌위생연구소 일지농촌사회에 만연한 기생충, 결핵, 전염병 등으로부터 농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펼친 농촌위생사업 활동 과정이 담긴 기록물로 의료체계가 구축되기 전 농촌 보건위생 체계를 갖춘 사례로 공중보건 의료사에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현재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보관·관리 중에 있으며, 앞으로 보존처리 및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