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정읍사문화제 ‘부도여인상’ 유옥순씨 선정

2022-09-12     김진엽 기자

33회 정읍사문화제 부도여인상(婦道女人賞) 수상자로 정읍시 소성면에 거주하는 유옥순(61)씨가 선정됐다.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이사장 조택수)는 지난 7일 부도여인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4명의 후보자 중 유옥순씨를 최종 확정했다.

유옥순씨는 결혼 6개월 만에 남편이 서울 지하철 현장에서 사고로 한쪽다리를 잃어 고향인 소성으로 낙향 후 극진한 치료를 통해 의족에 의거 농사일을 도울 정도로 호전시켰다.

특히, 2012년 본인의 림프종 병마와 싸워오던 중 2014년 남편이 급성 뇌경색으로 거동마저 못하게 되자 남편의 손발이 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끄는 등 남다른 가족사랑을 실천해 칭송을 받고 있다.

또한 마을의 각종 행사에 솔선수범은 물론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꾸준한 선행으로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부도여인상 시상은 924일 제33회 정읍사문화제 기념식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는 행상 나간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백제가요 정읍사 여인의 숭고한 부도를 기리기 위해 매년 배우자와 가족에 헌신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해온 여인을 선정, 부도여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