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북 사업체 퇴출 증가, 고용은 감소해

- 코로나19 확진자 10% 증가할 때 체조업 퇴출 0.87% 증가 - 한은 전북본부, 전북 코로나19 여파 임시 일용직 감소 전국 평균 보다 커

2022-09-07     김명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봉쇄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조치로 인해 전북지역의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도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가 전북지역 기업의 진입·퇴출 및 고용 그리고 생존기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전북지역 사업체의 퇴출을 증가시키고 고용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에서 전북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분기별 10% 증가할 때 신규 사업체수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제조업의 퇴출 사업체수는 0.87% 증가했다.

특히 전북의 숙박 음식업의 경우 분기별 확진자가 10% 증가하면 신규 사업체수는 0.58%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왔다.

고용에서 전북은 분기별 확진자 10% 증가 시 음식 숙박업의 임시 일용직이 0.06% 감소하는 등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나타났고 코로나19 수혜업종인 정보통신업의 신규 창업과 고용창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코로나19가 지역 신규기업의 폐업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전국 대비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따른 신규 사업체 진입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며 “폐업을 줄이기 위한 영세사업체 우선 지원과 정책자금 확대 마련이 요구되고 취약계층의 안정적 일자리 확보를 위한 대책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