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없는 행복한 추석명절 기원한다

2022-09-01     김진엽 기자

추석명절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과 고향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즐겁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안타깝게도 가족 간의 갈등이 고조되어 폭발할 수도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전북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추석연휴 가정폭력 일평균 신고건수는 13건으로 평상시보다 1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각종 관련기관에서 해마다 이때만 되면 반복해서 가정폭력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추석명절은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례를 지내고, 이를 기회로 가족 간의 화목과 결속을 다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처음에는 기분 좋게 대화를 주고받다가 술에 취해 평소 쌓였던 불만 등을 털어놓으면서 싸움이 시작되고, 심한 경우 폭력과 살인 등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가정폭력이 살인 등 강력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제2, 3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전환과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경찰은 추석연휴 기간 증가하는 가정폭력에 대비해 1,2단계로 특별방범기간을 설정하고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정 및 학대 우려아동과 노인에 대한 전수 모니터링 실시와 사건 발생 시 재범 위험성과 상습성을 고려해 임시조치 신청 등 적극 대응한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1366전북센터, 다문화가정 다누리콜센터(1577-1366)와 연계해 임시쉼터를 제공하고 전문상담사의 상담을 통한 신속한 치유 등 가족 구성원의 빠른 피해회복과 사후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추석연휴 기간 가정폭력이 발생치 않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가 소통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필요하다.

즐겁고 행복한 추석명절을 보내고 귀경길에는 누구나 마음속에 따뜻한 가족사랑이 넉넉하기를 기원해 본다. 정읍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손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