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부주의 화재 빈번...주의해야

최근 10년 가을철 화재  46.3%가 부주의 화재...발생장소는 주거시설과 야외에서 가장 많아  

2022-08-31     이정은 기자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31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년~2021년) 간 도내에서 총 1만9082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가을철(9월~11월) 화재는 4216건(22.1%)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 화재를 발생 장소 중 주거시설이 1200건(28.5%)으로 가장 많이 많았고 야외가 676건(16%)으로 뒤를 이었다. 

화재 발생 요인은 주거시설 화재 1200건 중 682건(56.8%), 야외 화재 676건 중 480건(71.0%)이 소각행위나 화기 취급중 발생한 부주의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주의 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거시설에서는 음식물 조리중 발생한 화재가 216건(31.7%), 야외에서는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176건(36.7%)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목보일러의 경우 최근 10년 가을철에 62건이 발생, 이 중 75.8%(47건)가 불씨·불꽃·화원방치나 가연물 근접방치와 같은 부주의 화재였다. 

이와 같이 집 안팎에서 발생하는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 가스레인지 등 화기 취급 시 자리 비우지 않기 ▲아궁이 사용 후 불씨 제거하기 ▲쓰레기 소각 및 논·임야 태우지 않기 ▲담배꽁초는 불씨 제거 후 처리하기 ▲ 난방기구 주변에 가연물 치우기 등 화재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민철 소방본부장은“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들께서 생활 속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