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년한지관, 전주한지를 주제로 한 창작 연극 '한지 꽃이 피었습니다' 개최

2022-08-29     김영무 기자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천년한지관이 전주한지를 주제로 한 창작 연극 '한지 꽃이 피었습니다'를 개최한다. 전통한지의 보전과 계승, 전통한지 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운영 중인 전주천년한지관(이하‘한지관’)은 전통한지와 문화·예술을 연계해 새로운 한지문화 조성을 위한 전주한지 예술 활동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연극 공연을 9월 7일 오후 7시30분 전당 공연장에서 진행한다.

한지관은 과거 한지골이라 불리던 흑석골의 모습을 재현하고자 극작가 최기우씨에게 의뢰해  '한지꽃이 피었습니다'를 제작했다. '한지꽃이 피었습니다'는 흑석골을 배경으로 전주한지를 통해 만들어지는 다양한 소품과 그에 얽힌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담았다. 특히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소품, 한지 뜨는 모습을 형상화한 노래와 안무를 통해 관객이 한지 뜨는 과정과 쓰임새를 알기 쉽게 준비했다.

앞서 한지관은 이번 공연을 시민 참여형 연극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 7월 전주지역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다. 오디션에서 선발된 9명의 어린이, 청소년 배우들은 여름방학을 반납하고 7월부터 9월까지 세 달간 20여 회에 걸쳐 안무, 노래, 대사 연습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연극 공연을 계기로 전주한지의 다양한 쓰임새를 알리고, 과거 한지 공장이 활발히 운영되며 전주한지 생산의 큰 축이었던 흑석골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재조명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5월 23일 전주시 흑석골에서 문을 연 한지관은 한지 문화 복합 공간으로 전통 한지로 새로운 지紙문화 거점 조성을 위한 다양한 문화 사업과 한지 제조 교육 및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지관의 인미애 책임연구원은“이번에 제작한 희곡을 활용해 한지 문화가 일반 시민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연극 외 음원,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극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천년한지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