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재야행 성료... 군산 대표 야간문화행사 자리매김

3년 만에 대면행사 위주, 원도심 밤거리 북적 문화재 체험 프로그램, 가족 단위 관람객 발길 이어져

2022-08-29     김종준 기자

3년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추진된 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군산의 대표 야간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군산 내항역사문화공간과 원도심 일대 문화재 거점구역에서 개최된 군산문화재야행 관람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오랜만에 군산 원도심 문화재 야행 구간에 가족과 젊은 인파들로 넘쳐나면서 불야성을 이루며 여름밤을 즐겼다.

 

시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축소되면서 현장을 찾는 관람객 수가 줄었지만, 올해는 약 57천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문화재 답사 온라인 예약은 조기에 접수 완료됐으며, 현장 접수를 포함해 1천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문화재 만들기 체험 경우는 7시 이전에 11시까지 체험예약이 마감되는 등 그 인기를 과시했다.

 

원도심 내 상가들과 연계한 야식 프로그램은 원도심 내 62개 상가들이 야행과 함께했으며, 그 중 52개 상가가 밤 11시까지 연장영업을 실시했다.

 

또한 관람객 대부분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30~40대들로 야외 문화재교실, 샌드아트로 그려보는 문화재, 문화재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붕 없는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원도심 내 문화재는 아이들에게 교육의 장소이자 살아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시 관계자는 군산문화재야행은 군산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야간 행사로 자리잡았다내년에도 군산의 문화재를 널리 알리고 체험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롭게 시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