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 미끼로 수천만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영장

2022-08-21     박민섭 기자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거액을 편취해 조직에 전달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4일 오전 11시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병원 인근서 피해자로부터 1500만원을 뜯어내는 등 전주에서만 3회에 걸쳐 3500만원을 가로채 조직에 전달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전주와 익산 등을 비롯해 전남 나주, 충남 서천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저금리 대출을 해줄테니 기존 대출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고 A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