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재가동 인재확보 ‘시동’… 350여명 채용

2022-08-19     홍민희 기자

전북도가 군산조선소 부활을 위한 발판이 될 인재 모집에 시동을 걸었다.

18일 도는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군산조선소 사내협력사 일자리 매칭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군산조선소 11개 사내협력사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모스의 협력사 1곳도 참여해 총 12개 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채용행사를 진행됐다.

약 3주간 참여자 사전접수를 통해 500명이 넘는 구직자들이 현장을 찾아 상담을 받았다. 

총 350여명이 채용될 이번 매칭데이를 주관한 도는 구직자가 군산조선소에 관심을 갖고 실제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군산조선소 사내협력사에게 주어지는 지자체의 지원 정책과 현대중공업의 복지지원 등을 적극 홍보했다.

이미 도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필요한 인력지원을 위해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훈련생에겐 훈련수당 80만원과 취업 시 취업장려금 120만원 등 총 200만원을 지원한다.

현대중공업 역시 기숙사와 숙소비 지원, 주택 구입 이자 지원을 통해 사내협력사 직원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과 자녀 학자금, 성과금을 비롯한 직영 생산직 전환 기회도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행안부가 주관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과 '조선업 신중년 취업 지원' 등을 통해 500명 규모의 고용지원 사업을 통해 군산조선소 사내협력사의 단기간 대규모 고용에 따른 고용 부담을 완화해 차질 없는 고용 창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홍보활동 외에도 군산조선소 사내협력사 부스를 일일이 방문해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펼치기도 했다.

전대식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이번 일자리 매칭데이가 군산조선소 인력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중공업 및 군산조선소 사내협력사와의 지속적인 연계·협력을 통해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필요한 인력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