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출산 휴가 매년 증가

2009-02-19     전민일보

도내지역 사업체 근로자들의 육아휴직과 출산 휴가 등의 육아제도 이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노동부에 따르면 도내지역 육아휴직과 출산 휴가 이용자는 지난해 2589명으로 지난 2007년 1978명에 비해 611명(30.88%)이 증가했고 지난 2006년 1438명에 비해서는 무려 1151명(80.0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 금액 또한 지난 2006년 27억2900여만원서 지난 2007년 46억 5300여만원과 지난해 67억 8300만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육아휴직과 관련해 분할사용과 자동 종료제 폐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출산에서 양육까지 각종 지원 정책이 강화된데다 기업체들의 인식개선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도내지역의 경우 육아휴직 신청자의 59.7%가량이 중소기업 근로자들로 대기업에 비해 19.4%가량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1인당 평균 휴직기간도 대기업보다 37일이 더 많은 261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전체 수급자 가운데 육아휴직신청자는 680여명인데 반해 출산 휴가 이용자는 1909명으로 대부분이 휴직보다 휴가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육아휴직 신청자는 3년간 25명에 불과해 아직까지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노동부관계자는 “출산 휴가나 육아휴직급여 등 모성보호와 직업안정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6월부터 시행중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육아 관련 제도를 적극 활용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