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학호마을 축사 본격 매입...환경개선 ‘청신호’

2022-08-11     정영안 기자

 

익산시는 새만금 수질 개선과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왕궁면 학호마을 축사 매입에 속도를 낸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 학호마을 축사 매입 사업비 85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매입을 완료한다.

이번 사업은 전라북도가 매입예산의 30%에 해당하는 255천만원을 전격 지원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으며 사업 기간을 1년 앞당겨 오는 2023년까지 축사매입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시는 3년 동안 준비해온 학호마을 축사매입이 결정됨에 따라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보상방법과 절차 등을 설명하고 현지 확인을 거쳐 토지보상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축사매입이 완료되면 새만금 상류지역 가축분뇨 오염원이 근원적으로 제거되어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호남고속도로변 광역악취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기대된다.

매입한 축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바이오순환림으로 녹색복원하여 생태·환경 자산가치를 창출하는 명품 힐링 숲 정원으로 가꾸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으로 재창출할 계획이다.

왕궁정착농원 인근에 위치한 학호마을은 비한센인 마을로 왕궁 특별관리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환경부의 현업축사 매입대상에서 제외됐으며 현재 24개 농가가 돼지 약 2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으로 차질없이 축사매입을 마무리해 청정 익산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정영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