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1일까지 최대 250mm 물폭탄

전북 북부 250mm 이상...12일부터 소강상태 보이다 다음주 다시 비 이어져 전주기상지청 "계곡과 하천 인근 대피...주의해야"

2022-08-10     이정은 기자

 

서울과 경기에 많은 비를 내린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전북에도 11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기준 익산시 함라면에는 91.5mm의 비가 내렸으며 익산시 여산면에도 5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군산, 익산, 완주, 진안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2일 오전까지 비와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80~200mm로 많은 곳은 전북북부에 25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의 폭이 매우 좁아 배가 오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동속도가 매우 느려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비는 12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음주부터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출을 자제하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면서 "개울가와 하천변 등 침수 위험 지역의 경우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될 수 있어 접근을 자제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돌풍과 천둥, 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빗길 운전에 주의해주시길 바란다"면서 "ㅈ지대와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어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